내 사진이 번호 색칠 도안이 되는 과정
글쓴이 realmojo · · 5분 분량
내 사진 페이지에서 사진을 고르면 잠시 뒤 옆에 번호가 붙은 도안이 나타나요. 그 사이에 도브데이는 여섯 단계를 차례로 거쳐요. 이 과정을 알고 나면 어떤 사진은 예쁜 도안이 되고 어떤 사진은 색종이 가루처럼 잘게 부서지는 이유가 보이고, 그럴 때 어떤 설정을 만져야 할지도 알 수 있어요.
모든 과정은 브라우저 안에서
도안을 만드는 일은 내 기기의 브라우저 안에서 이루어지고, 사진은 도브데이를 포함해 어디에도 보내지지 않아요. 이 도안으로 칠하기를 누르면 사진과 고른 설정이 이 브라우저의 저장 공간에 저장되고, 도안을 열 때마다 거기서 다시 만들어져요. 색을 묶는 계산이 늘 같은 출발점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같은 사진에 같은 설정이면 언제나 똑같은 영역과 번호가 나와요. 그래서 다시 열어도 칠해 둔 칸이 제자리에 맞아요. 도안이 만든 기기에서만 열리는 것도 같은 이유예요. 다른 기기에서 같은 주소를 열면 사진을 찾을 수 없다는 안내가 나와요.
1단계: 사진을 격자로 줄이기
먼저 사진을 작은 칸으로 이루어진 격자로 줄여요. 격자 크기는 세밀함이 정해요. 긴 쪽 기준으로 쉬움은 90칸, 보통은 130칸, 꼼꼼은 170칸이에요.
잡티 정리가 없음이 아니라면 이때 사진을 살짝 흐리게 해요. 조금은 한 칸이 채 안 되는 정도, 아주 많이는 한 칸 반쯤이에요. 노이즈와 자잘한 질감만 녹일 만큼 일부러 약하게 해요.
2단계: 색 고르기
다음으로 k-평균(k-means)이라는 방법으로 팔레트를 골라요. 후보 색을 정해 두고, 모든 칸을 가장 가까운 후보에 배정한 뒤, 후보마다 배정받은 칸들의 평균 색으로 옮겨요. 이걸 열두 번 되풀이하면 후보들이 사진을 잘 대표하는 색에 자리를 잡아요. 후보의 개수가 바로 색 수 설정이고, 6에서 28까지 고를 수 있어요.
출발점도 중요해서 k-means++라는 방식으로 첫 후보들을 골라요. 첫 후보는 아무 칸이나 하나 고르고, 다음 후보부터는 이미 고른 색과 많이 다른 칸일수록 뽑힐 확률이 높아져요. 덕분에 갈색 강아지의 빨간 목줄처럼 작지만 눈에 띄는 색도 자기 번호를 얻을 가능성이 커져요. 색을 비교할 때는 초록의 차이를 빨강이나 파랑보다 조금 더 크게 쳐요. 사람 눈이 초록의 변화를 더 잘 알아채기 때문이에요.
그다음 번호를 매겨요. 회색에 가까운 색이 밝은 것부터 어두운 것 순서로 먼저 오고, 나머지는 색상환을 따라 빨강에서 노랑, 초록, 파랑을 지나 보라 쪽으로 이어져요. 그래서 팔레트에서 옆 번호끼리는 비슷한 계열인 경우가 많아요.
3단계: 튀는 칸 정리하기
이어서 다수결 필터로 지저분한 칸을 정리해요. 칸마다 자기를 둘러싼 3×3, 즉 아홉 칸을 보고, 한 색이 그중 다섯 칸 이상을 차지하면 가운데 칸을 그 색으로 바꿔요. 홀로 튀는 칸이 사라지고 들쭉날쭉한 경계가 반듯해져요. 보통은 한 번, 잡티 정리를 켜면 두 번 해요.
4단계: 영역 찾기
이제 같은 색의 이웃 칸을 이어서 영역으로 묶어요. 변을 맞댄 칸만 이웃으로 쳐요. 질감이 많은 사진이 손해를 보는 단계가 바로 여기예요. 몇 칸마다 두 가지 초록이 번갈아 나오는 잔디는 영역 수십 개로 쪼개져요.
5단계: 작은 조각 합치기
열두 칸 남짓보다 작은 영역은 경계를 가장 길게 맞댄 이웃에 합쳐지고, 그 이웃의 색을 따라가요. 이웃이 여럿이면 다른 작은 조각보다 큰 영역 쪽을 골라요. 그래서 생기는 일이 두 가지 있어요. 눈동자의 반짝임처럼 혼자만 다른 색인 작은 부분은 여기서 사라질 수 있어요. 그리고 합치고 나서 영역이 하나도 남지 않은 색은 팔레트에서 빠져요. 미리보기의 색 수가 고른 숫자보다 적게 나오는 이유예요.
6단계: 번호 놓기
칸마다 자기 영역의 가장 가까운 경계까지 거리를 계산해요. 번호는 영역 안에서 경계와 가장 먼 칸, 즉 가장 깊숙한 곳에 놓여요. 초승달이나 ㄱ자 모양 영역에서 번호가 정중앙이 아니라 가장 두툼한 부분에 있는 게 그래서예요. 모양의 정중앙은 영역 밖에 있을 수도 있거든요. 이 거리로 번호의 크기도 정해지고, 화면에 들어갈 만큼 클 때만 번호를 그려요. 아주 작은 영역의 번호가 확대해야 보이는 이유예요.
외곽선 다듬기
격자로 만든 경계는 계단 모양이에요. 그래서 그리기 전에 영역마다 경계를 한 칸 간격의 점으로 따라간 뒤, 점마다 양옆 점과 평균을 내는 일을 여섯 번 되풀이해서 부드럽게 다듬어요. 그림 가장자리의 점과 세 영역 이상이 만나는 점은 고정해 두기 때문에, 두 영역이 함께 쓰는 경계가 양쪽에서 똑같이 나오고 틈이 생기지 않아요. 다만 누른 위치는 여전히 밑에 깔린 격자 칸으로 판단해요. 그래서 좁은 곳에서는 영역 가운데, 번호 가까이를 누르는 게 정확해요.
지저분하게 나오는 이유와 해결법
결과가 어수선하다면 대개 어느 한 단계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어요.
- 복잡한 질감: 나뭇잎, 자갈, 니트는 4단계에서 영역을 잔뜩 만들어요. 색 수를 낮추거나 잡티 정리를 올려 보세요.
- 작은 피사체: 1단계에서 칸을 너무 적게 받아요. 고르기 전에 사진을 바짝 잘라 두거나 세밀함을 올려 보세요.
- 낮은 대비: 2단계에서 피사체와 배경이 같은 색으로 묶여요. 빛이 또렷한 사진을 골라 보세요.
- 가는 선과 글자: 한 칸보다 가늘어서 1단계와 5단계에서 사라져요.
잡티 정리에는 주의할 점이 하나 있어요. 노이즈와 털은 확실히 차분해지지만, 흰 접시 위 음식처럼 밝은 색끼리 경계가 또렷한 사진에서는 흐림 때문에 경계를 따라 중간색이 생기고, 그 중간색이 가는 영역으로 남을 수 있어요. 이럴 때는 잡티 정리를 올릴수록 영역이 오히려 늘어나요.
미리보기는 설정을 바꿀 때마다 금방 다시 만들어지고, '16색 · 140칸'처럼 색 수와 영역 수를 보여 줘요. 한 번에 하나씩 바꾸면서 지켜보세요. 설정을 가장 낮게 해도 사진 도안은 대개 갤러리의 쉬움 그림보다 영역이 많아요. 사진별로 시작하기 좋은 조합은 사진 설정 가이드에, 사진 고르는 요령은 도안이 잘 나오는 사진 고르기에 정리해 두었어요.
자주 묻는 질문
- 도안을 만들 때 사진이 서버에 올라가나요?
- 아니요. 모든 처리는 내 기기의 브라우저에서 이루어지고, 사진은 도안을 다시 열 때 쓰려고 이 브라우저 저장 공간에만 보관돼요.
- 사진 도안의 색 수가 고른 것보다 적은 이유는 뭔가요?
- 작은 조각을 이웃에 합치고 나서 영역이 하나도 남지 않은 색은 팔레트에서 빠져요. 색이 단조로운 사진은 처음부터 고른 만큼 색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어요.
- 사진 도안을 다른 기기에서도 열 수 있나요?
- 아니요. 사진이 도안을 만든 브라우저에만 있어서 다른 기기에서는 도안을 다시 만들 수 없어요. 보여 주고 싶다면 완성 이미지나 영상을 저장하거나 공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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